그때 그 시절, 굳세게 살았던 우리들의 이야기
헌신의 시대 속 꽃분이네.
1950년 12월 15일 중공군을 피해 10만 명의 피난민과 군인들이 흥남에서 철수를 합니다. 덕수네 다섯 식구 또한 그 10만명의 피난민들 중 한 명입니다. 피난하던 중 덕수는 아버지와 떨어지게 되고 아버지는 떨어지는 마지막 순간에 부산에 있는 꽃분이네집으로 덕수에게 가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가장으로서 꽃분이네에서 적응을 하며 지냈고 덕수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덕수의 동생 중 승규가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지만 등록금이 문제였습니다. 덕수는 가장으로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고 일을 찾는 중에 덕수의 친구 달구가 괜찮은 일거리를 소개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파독 광부모집이었고 달수는 그것을 하게 되고 거기서 파독 간호산인 영자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파독일이 끝나고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첫사랑 영자와 결혼도 하고 해양대에 합격도 한다. 덕수의 오랜 꿈인 선장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 막내 여동생 끝순이의 결혼자금 문제로 엄마와 말다툼을 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결국 덕수는 아픈 마음을 뒤로한 채 베트남에서 기술자로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가족들에게는 기술자로 가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지만 베트남은 당시 전쟁 중이었고 가자마자 폭탄테러로 죽을 뻔한다. 덕수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가족들을 위해 희생한다.
평범했지만 가장 위대한 아버지, 덕수.
국제시장 주인공인 덕수는 매우 헌신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위대하고 대단하다는 느낌 또한 받았다. 덕수는 아버지와 배에서 떨어지기 전 아버지가 '이제 네가 가장이니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덕수는 그 가장이라는 책임감 하나 때문에 자신의 꿈, 신체, 노력 등을 다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아무리 가장이 되었더라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덕수는 이게 당연하다는 듯이 모두 받아들이며, 가족을 위해 일한다. 그런 덕수가 하나 포기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꽃분이네이다. 덕수가 꽃분이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아버지를 들 수 있다. 덕수의 아버지는 꽃분이네로 꼭 찾아가겠다고 덕수와 약속했고 덕수는 늙어서 손자까지 보는 나이까지 왔지만 꽃분이네를 팔지 않는다. 필자는 이 장면을 덕수가 위로받고 싶어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덕수는 한 시대의 풍파를 정면을 맞고 그걸 가족을 위해 이겨낸 인물이다. 덕수가 그렇게까지 한 이유는 가장, 아버지 때문이고 꽃분이네는 그런 아버지와의 약속이 있는 곳이다. 나중에 늦어서라도 아버지가 덕수를 찾아 꽃분이네로 온다면 덕수는 아버지에게 '저 잘했죠?'라는 위로를 받고 싶은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역사의 격동기 한국.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굉장히 타이트하고 태풍과 같은 사건들 속 덕수가 가족을 위해 힘들게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국제시장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제시장 가장 첫 장면에 나오는 흥남철수작전이 있습니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0월 26일에 압록강 인근까지 올라간 국군 앞에 갑자기 중공군이 참전하면서 발생한 작전입니다.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우리 국군은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고 후퇴를 하는 과정에서 흥남에 고립되게 됩니다. 그렇게 미군과 국군은 흥남부두에서 철수작전을 하고 있는데 북한 피난민 10만 명이 데려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 당신 국군이었던 현봉학님이 미군 지휘부를 설득해 피난민을 배에 태우기로 합니다. 그 과정에서 미군은 군수품을 모두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살렸다는 것에 아직까지도 명예로운 작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다음 역사적인 사건으로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있습니다. 그 중 파독광부는 1:92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했습니다. 파독광부 시험에는 애국가 외우기, 태극기 그리기, 역사시험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파독 광부가 벌어들인 외화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그 당시 헌신을 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또 다른 사건으로는 kbs에서 방영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있습니다. 그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만건이 넘는 이산가족이 상봉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역사를 둘러보니 지금 필자가 살고 있는 한국의 시대는 살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전쟁 이후 격동의 시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국제시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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