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은 남학생의 애틋한 사랑
맑은 날에는 학교에 출근도장은 찍는 성실 학생이지만 비가 오는 날엔 학교를 땡땡이치는 남학생 아키즈키 타카오는 언어의 정원 남주인공입니다. 6월 도쿄의 장마가 한창 쏟아질 시기, 아키즈키 타카오는 '비가 오는 날에는 전철을 타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학교에 가지 않고 공원에 갑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아키즈키 타카오는 구두를 만드는 일이 꿈이기 때문에 구두 그림을 그립니다. 구두 공부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구두 공부를 하던 중 지우개를 떨어트려 맞은편에 앉아 있는 한 여자와 말을 섞게 됩니다. 그렇게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그녀가 맥주와 초콜릿을 대낮부터 먹는다는 것과 그녀의 도시락을 먹어보면서 요리를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등, 서로 가까워집니다. 아키즈키 타카오는 처음으로 어른에게 자신의 꿈이 구두를 만든 일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 후 만남에서 아키즈키 타카오는 가까워진 여자에게 여자구두를 만들고 있는데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하게 되고 여자는 기꺼이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 뒤로 장마가 끝이나 맑은 날만 이어져 아키즈키 타카오는 더 이상 그녀를 만나지 못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아키즈키 타카오는 그녀의 이름, 나이, 직업 등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녀 또한 맑은 날이 이어지면 그 남학생이 오지 않을 걸 압니다. 하지만 작은 인기척에도 주변을 보는 등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상처 입은 여교사, 중요한 것은 마음
여름방학이 끝나고 아키즈키 타카오는 학교에 가 오랜만에 친구들을 봅니다. 방학 동안 무엇을 했나라는 친구들의 질문에 아르바이트와 구두 공부라 답하자 친구들은 깜짝 놀랍니다. 그런 친구들의 반응에 웃으며 복도를 가던 중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됩니다. 바로 그녀였습니다. 친구들은 유키노 선생님 하면서 달려갑니다. 그 후 친구들에게 학교 옥상에 모든 걸 듣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유키노 유카리. 그녀는 3학년 여학생들과 계속 다툼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3학년 어느 여학생의 남자친구가 유키노 유카리에게 반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다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3학년 여학생들은 학부모들에게까지 이상한 소문을 퍼트려서 그녀가 더욱 선생님을 하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학교 측에서 일이 커지는 것을 막고 싶었기 때문에 결국 유키노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들은 아키즈키 타카오는 문제의 3학년 여학생을 찾아가 사과하라고 요구합니다. 그 문제의 3학년은 유키노 선생님을 욕하며 사과요구를 거절했고 아키즈키 타카오는 그녀의 뺨을 강하게 때립니다. 그렇게 남주인공은 그녀와 그녀 주변의 학생들과 싸우게 됩니다.
무엇보다 강한 것은 마음과 믿음 그리고 결단력
아키즈키 타카오는 공원에 갑니다.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이어도 갑니다. 그 공원에는 유키노 선생님이 있었고 아키즈키 타카오는 유키노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키노 선생님은 이미 남주인공이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하고 처음 만났을 때의 답가를 해줍니다. 그렇게 서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바라보는 순간 하늘에서 머금고 있던 비를 토하듯이 비가 내립니다. 둘은 비를 피하기 위해 공원 정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둘 다 비에 많이 젖어 유키노 집에 갑니다. 타카오는 유키노 선생님 집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요리를 자연스럽게 내놓고 편안한 공간이 것 마냥 있었습니다. 타카오는 당돌하게 유키노에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유키노 선생님은 받아 주질 않았습니다. 유키노는 알고 있습니다. 선생과 성인이라는 사회의 벽이 그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타카오는 상처 입은 채 집을 나가게 되고 유키노는 생각에 빠집니다. 유키노는 생각 끝에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은 사회적 위치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타카오를 잡으러 갑니다. 그렇게 타카오를 발견하고 타카오는 유키노를 향해 서운함을 쏟아냅니다. 유키노는 그런 타카오를 향해 달려가 안깁니다. 서로를 꽉 끌어안았습니다. 거세게 내리던 비는 따스한 햇살로 바뀐 채 이야기를 마무리됩니다.
단가와 마음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하늘도 구름이 끼어서
비 온다면
당신 있어줄까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나 여기 있곘어요
당신이 붙잡아 준다면
-만엽집-
위의 시는 일본의 단가입니다. 영화에서 유키노와 타카오가 나눴던 시입니다. 처음 이 두 남녀는 비가 있어야 서로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는 비가 오지 않아도 서로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서로를 억눌러왔던 억압을 이겨내고 서로에게 용기 내어 다가간 것 같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 오는 날에 사랑이 생각날 때 언어의 정원 영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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